
하기 위해 약간의 “조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사계
절과 오장을 대응시키기 위해 춘, 하, 추, 동 외에 “장하”를 추가하였
으며, 오장과 오방(동, 서, 남, 북, 중앙)의 대응 관계도 “습”이 추가
되어 현실과 간극을 보였다. 소문·음양응상대론(素問·陰陽應象大
論)에서 이르길
“(늦여름에 속한) 중앙은 습기를 생기게 하고, 습기는 토기(土氣)를 자라
게 하고, 토기는 다섯 가지 맛 가운데 단맛을 생성하고, 단맛은 비장을
보양하고, 비장은 살갗을 생성하고, 살갗은 폐를 돕고, 비장은 입을 주관
합니다. 그것은 하늘에서는 습기가 되며, 땅에서는 토기가 되며, 인체에
서는 살갗이 되며, 오장 중에서는 비장이 되며, 오색 중에서는 황색이 되
며, 오음 중에서는 궁이 되고, 소리에 있어서는 노랫소리가 되고, 병변의
표현에 있어서는 딸꾹질을 하게 되고, 칠규(七竅)에 있어서는 입이 되고,
오미에 있어서는 단맛이 되고, 감정에 있어서는 생각이 많게 됩니다. 생
각이 지나치게 많으면 비장이 손상되고, 분노는 생각을 억누릅니다. 지
나친 습기는 살갗을 손상시키며 바람은 습기를 억누릅니다. 지나친 단맛
은 살갗을 손상시키며 신맛이 단맛을 억누릅니다.”12)
내경에서 이야기하는 동서남북중앙은 지리학에서 이야기하는 동
서남북중앙과 일치한다.13)내경이 쓰여진 시대에 “중앙”은 황하의
12) “中央生濕, 濕生土, 土生甘, 甘生脾, 脾生肉, 肉生肺, 脾主口. 其在天爲
濕, 在地爲土, 在體爲肉, 在臟爲脾, 在色爲黃, 在音爲宮, 在聲爲歌, 在變
動爲噦, 在竅爲口, 在味爲甘, 在志爲思. 思傷脾, 怒勝思, 濕傷肉, 風勝
濕, 甘傷肉,酸勝甘.” (山東中醫學院 등, 黃帝內經素問校釋, 人民衛
生出版社, 1982, 77쪽)
13) “故東方之域, 天地之所始生也. 魚鹽之地, 海濱傍水, 其民食魚而嗜鹹,
皆安其處, 美其食. 魚者使人熱中, 鹽者勝血, 故其民皆黑色踈理. 其病皆
爲癰瘍, 其治宜砭石. 故砭石者, 亦從東方來. 西方者, 金玉之域, 沙石之
處, 天地之所收引也. 其民陵居而多風, 水土剛強, 其民不衣而褐薦, 其民